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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 '이불부터 개라'일상 2016. 10. 22. 00:03
‘이불부터 개라’ 한 미국 장군이 했다는 말입니다. 별거 아닌 말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불부터 개라’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던가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요. 문득 반성문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열심히 살다가, 어떤 계기로 한 번 일이 무너지자, 그 여파는 도미노처럼, 파도처럼 제 인생을 연달아 무너뜨렸습니다. 계속해서 기회를 박탈시키는 외적인 요인들도 문제였지만, 가장 중요한건 무너진 내면이었습니다. 나름 순풍에 돛대 펼치고 순항하던 인생이 어느 순간 폭풍우에 산산조각나 표류하는 널빤지처럼 목표없이 표류하게 되더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더 크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 ‘난 한번 순항해봤으니 금방 돌아갈 수 있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만 가득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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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턴의 실낙원(Paradise Lost , 失樂園)문화/문학 2016. 10. 21. 20:52
루시퍼가 주인공인 작품을 구상하다가 찾아보게 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실낙원’인데요. 사실, 실낙원은 개인적으로 일본 소설이 먼저 떠오릅니다. 일본에서 영화도 개봉했다고 하는데요, 50대의 샐러리맨과 30대 주부의 불륜을 다룬 소설입니다. 마지막에 두 주인공이 자살을 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고, 꽤나 수위가 높았던 소설로 기억을 합니다. 찾아보니 1999년 한국에서 심혜진과 이영하가 주인공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들어본 기억이 없는걸 보니 큰 이슈는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어쨌든 오리지널 실낙원 (Paradise Lost)은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이 1667년 발표한 장편 대서사시입니다. 인간의 타락과 구원 가능성을 주제로, 단테의 ‘신곡’과 더불어 불후의 기독교 대서사시로 평가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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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할 맞춤법 (2)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20. 17:00
먼저 맞춤법 포스팅에 이어오늘은 여러 곳에서 발견할 있는 맞춤법 실수들을 같이 알아볼까요? 왜 이런 실수들을 하는걸까요?국어에 관심이 없어서?인터넷으로 먼저 국어를 배워서?받아쓰기 시험이 요즘 없어져서? (아직 있겠죠?)‘낫다’라고 글을 쓰면 댓글이 두개인데 ‘낳다’라고 쓰면 댓글이 20개가 달려서? 어쨌든 바로 알고 쓰는게 좋은게 맞춤법이니 우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틀린 맞춤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나 버스 옆자석에 정말 예쁜 여자가 있었어. 옆자석은 옆좌석의 맞춤법 실수입니다.자석 : [ magnet , 磁石 ] 쇳조각을 끌어당기거나 전류에 작용을 미치는 성질을 자성(磁性)이라 하는데, 이러한 자성을 지닌 물체를 자석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석 [magnet, 磁石]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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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할 맞춤법 (1)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20. 16:03
SNS나 게시판, 흔히 주고 받는 카톡 메시지를 보다보면은근히 불편한 순간들이 많습니다. 오죽하면 구 남친들은 새벽 4시에 뭐하냐는 카톡보내기 전에 맞춤법 공부부터 하고 오라는 말이 있을까요. 어린 시절, 받아쓰기 시험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그때는 100점을 받지 못해도, 20점, 30점이라도 약간 부끄럽고 마는 정도였습니다. 작가가 되지 않는 이상 글을 쓰고, 그 글이 어딘가에 노출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니까요. 기껏해야 편지정도였을까요. 정성이 담긴 편지에 맞춤법을 지적해주는 경우는 많이 없었을테니,스스로 맞춤법에 대한 점검을 해볼 일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SNS, 카톡, 채팅, 각종 게시판이 가득한 시대.그 곳들을 바라다보면 웃지 못할 맞춤법들이 등장합니다. 맞춤법을 지적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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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짧은 명언들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20. 14:57
Altiora petamus알티오라 페타무스 더 높은 곳을 찾게 하소서 Credo qvia absurdum크레도 크비아 앱스루둠 나는 신이 불합리하기에 믿는다. De profandis memento mori deo volente 데 프로판디스 메멘토 모리 데오 볼렌테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그대는 죽음을 각오하라, 신의 뜻이라면 Deus benedicat tibi cunctis diebus 데우스 베네디캇 티비 쿤티스 디에부스 당신의 앞날에 신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Dios defende el justo 디오스 디펜데 엘 저스토Dios defende el hombre justo 디오스 디펜데 엘 홈브레 저스토 신의 정의의 사람을 돕는다. Domine, Quo Vadis? 도미네, 큐오 바디스? 주여, 여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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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에서 별 관측 하기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20. 12:25
아름다운 밤하늘. 서울처럼 조명으로 가득차 빛 공해가 가득한 대도시를 떠나천문대에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려고 해도 간섭하는 빛이 적고, 대기도 깨끗한 곳을 찾아가야만 제대로 별 관측을 할 수 있습니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 전경 - 제공:조경철천문대 그래서 천문대를 찾아가 별을 바라보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는 Tip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별을 관측하는데 하늘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별을 보는 건 말짱 꽝이겠죠? 일기예보를 확인해보고 맑은 날을 판단해보고 천문대로 가야합니다. 이게 가장 어려운 문제네요. 요즈음 기상청을 영 믿을 수가…… 어쨌든 일기예보를 확인하고서, 맑은 날일 때 찾아가야 관측 성공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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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용어 - 상궁, 내인(나인),무수리 등에 대하여문화/문학 2016. 10. 20. 11:08
구중궁궐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옛날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궁을 바로 구중궁궐이라고 불렀습니다. 궁궐을 구중궁궐이라고 불렀던 이유는 보안과 안전상의 이유로 담장을 아홉개나 만들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아홉번의 겹겹이 바로 구중이라고 하는거죠. 나인이라는 말을 아시나요?영어로 숫자 9, Nine말고요. 상궁과 무수리는 들어보신 분들이 꽤 많으실 거고나인이나 생각시라는 단어는 약간은 생소하실 수도 잇겠습니다. 상궁, 무수리 , 나인, 생각시는 모두 이 구중궁궐에 사는 여인들을 일컫는 말로직급별로 나눠서 부르는 말들이었습니다. 궁에 처음 들어온 여인을 견습나인이라고 합니다.한자로는 (內人)이라고 하는데이 ‘내인’이 ‘나인’으로 불리워진거죠. 견습내인으로 15년을 지내고 나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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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알 수도 있는 사람'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20. 08:30
며칠 전부터 카카오톡에 ‘알 수도 있는 사람’ 이라는 창이 떴습니다. 하지만 반응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나뉜다기보다는 호기심과 더불어 재미있다는 반응보다는불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전화 번호를 몰라도 추천을 받으니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까지 불필요하게 추천된다는 불만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카카오톡은 친구 추천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다만 내 카카오톡 지인들이 알고있는 중복 인물들을 추천받는 형식으로친구 추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저도 카카오톡에서 ‘알 수도 있는 사람’창에 떠오른 사람들을 봤더니제가 직접 아는 사람이라기보다는,한 다리 걸쳐서 알고 있는 이들이 꽤 많이 뜨더군요. 마치 페이스북의 ‘알 수도 있는 사람’을 본뜬 듯한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