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에서 별 관측 하기

아름다운 밤하늘.

서울처럼 조명으로 가득차 빛 공해가 가득한 대도시를 떠나

천문대에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려고 해도

간섭하는 빛이 적고, 대기도 깨끗한 곳을 찾아가야만

제대로 별 관측을 할 수 있습니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 전경 - 제공:조경철천문대

그래서 천문대를 찾아가 별을 바라보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는 Tip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별을 관측하는데 하늘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별을 보는 건 말짱 꽝이겠죠?

 

일기예보를 확인해보고 맑은 날을 판단해보고 천문대로 가야합니다.

 

이게 가장 어려운 문제네요.

 

요즈음 기상청을 영 믿을 수가……

 

어쨌든 일기예보를 확인하고서, 맑은 날일 때 찾아가야 관측 성공률이 높습니다.

 

천문대는 일정 대수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하기 때문에

주말이나 연휴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아무래도 평일이 대기 시간도 짧고, 관측도 더 오랜 시간동안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평일이라고 반드시 한가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찾아가고자 하는 천문대에서 예약 현황을 통해 단체(!!)가 없는 날을 골라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꼭 미리 예약하고, 시간대에 마감이 되면 못들어가니까 홈페이지를 통해 꼭 확인하면 좋습니다.

 

관측 시간도 정해야하는데요,

당연히 밤에 가야지 왠 시간?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태양 관측이 목표인 분들도 꽤 많으시다고하네요.

태양 관측이 목표라면 낮에, 천체 관측이 목표라면 당연히 저녁이죠.

(여담인데 북한에서 태양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을 쐈는데, 너무 뜨거우니까 밤에 출발했다고 하던 이야기가… )

태양 관측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너무 뜨거울까봐 오후 늦게 가시는 것보다는

태양이 충분히 높이 떠있을때 관측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별 관측은 새벽 늦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해가 가장 짧은 12월~1월은 6시 타임,

2~3월은 7시 타임, 4~5월은 8시 타임, 해가 가장 긴 6~7월은 9시타임, 8~0월은 8시 타임, 10~11월은 7시 타임 정도가 별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의외에요.

별 관측은 아주 깊은 새벽~ 그러니까 새벽 1~2시나 2~3시가 가장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음력 날짜를 확인해야합니다.

왠 음력날짜?!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력 날짜를 확인하는 것은 저녁 시간대에 달이 있는지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별을 잘 보려면 달이 없을 때

그러니까 음력 17일부터 음력 2일 정도 사이가 좋고,

달을 관측하려면 당연히 달이 있을 때 가야하니까요.

 

천문대 관측 프로그램은

주로 앞서 30분~1시간은 별에 대한 강의를 통한 실내 프로그램,

그리고 이어서 30분~1시간 동안 실제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관측 프로그램때는 천문대의 가장 높은 곳으로 가

지붕을 열고 별들을 관찰하는데요.

망원경이라는 것이 사실 확대해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아주 고가의 경우이고, 우리가 주로 접할 수 있는 망원경들은

약한 빛을 모아줘서 더 선명하게 해주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별을 보면 더 크게 보이는게 아니라,

더 선명한 정도?

 

서울에는 연세대학교 천문대와 과학동아 천문대가 있네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지역 천문대에는

가평에 자연과별 천문대, 코스모피아 천문대가 있고요,

일산에 일산 어린이 천문대,

군포시에 누리 천문대, 안성시에 안성맞춤 천문대와 안성 천문대가 있습니다.

양주시에 송암스페이스 센터, 양평군 옥천면에 중미산 천문대, 여주시에 세종 천문대, 용인시에 기흥 천문대, 포천시에 포천 아트벨리 천문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