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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우정이 가능할까?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2. 8. 20:45728x90반응형
남녀간의 우정이 과연 가능할까요?
플라토닉적인 사랑과, 에로스적인 사랑.
남녀간에 아무리 플라토닉 러브를 유지한다고 해도 결국 술이든 분위기든 뭐든 취해서 에로스적인 사랑으로 넘어가버리고 마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도,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에서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까페에서 한 남녀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은 적이 있는데요.
여자가 남자를 너무 좋아해보이고, 남자도 여자를 아주 세심하게 잘 대해주길래 당연히 커플인줄 알았습니다.
두 사람의 친구가, '너희 사귀지?' 라고 묻자 두 사람은 한사코 손을 내저으며 그저 우정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하는 것은 거짓말이니, 적어도 썸을 타는 정도는 아닌가 하고 다시 그 친구가 묻자 만약 조금이라도 두 사람의 관계가 남녀 관계로 변하는 순간 어색하고 싫어질 거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난 니가 게이였으면 좋겠어'
뭐랄까, 참 이기적인 심리라고도 생각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뒤에 본의 아니게 들은 그 이야기에는 그녀의 주변의 남자들은 마음이 아닌 몸을 탐하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에로스적인 목적으로 가지고 접근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 남자는 순수하게 플라토닉적인 느낌을 주기에 너무나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자들끼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다 하는 것 같지만 정작 나눌 수 없는 이야기.
남자와도 나눌 수 없는 이야기를 다 풀어놓을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는 중간지대의 게이 친구가 있다면 그것도 좋겠다라는게 여자의 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구 성적인 이야기를 한다거나, 남의 뒷담화를 하더라도 이해될 수 있는 친구.
그래서 게이들이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게이들이 몇몇 있는데, 그들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과 더 우정을 쌓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여행을 가고, 같이 밤을 지새우며 파자마 파티도 하고 연애 상담도 하고요.
결국 남녀간의 우정은 성별은 다르더라도 각기의 성 정체성이 같아야만 가능한 걸까요?
물론 좋은 우정으로 끝까지 함께 하는 남녀 관계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각기 화성과 금성에서 온 남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것이 확실하지만, 그 간극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녀가 아니라 한 인간과 인간으로서요.
생물학적으로 남녀의 우정이 존재할 수 없다라는 명제는 과연 참일까요?
며칠 전 우연히 들은 남녀의 대화가 웃기기도 하고 기억에 남아 그냥 끄적대보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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