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와 총 성씨의 수는?

우리 나라의 가장 많은 성씨는 무엇일까요?

작년 기준으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성씨는 김, 이, 박, 최씨 순서라고 합니다.

 

이 4가지의 성씨를 모두 합치면 우리 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가장 많은 3대 성씨는 김, 이 박이고,

5대 성씨를 추리자면 앞서 언급한 최씨 이외에 정씨가 포함됩니다.

 

10대 성씨는 김, 이, 박, 최, 정, 강, 조, 윤, 장, 임 씨 성이 있고

이 모든 성시들이 약 6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이씨가 14%정도, 박씨가 8%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조선 시대 후기부터 거의 이런 분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말 특이한 성씨들도 많이 있는데요,

 

부 씨, 시 씨, 갈 씨등도 그렇고 중국에서 온 갈 씨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성씨는 이런 희귀한 성씨들까지 포함해서 5582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귀화하거나 해서 성씨를 만든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수많은 성씨가 생겼다고 하네요.

 

1500여개의 성씨가 한자가 있는 성씨이고, 나머지 4000여개는 모두 한자가 없이 귀화한 성씨입니다.

 

우리 나라가 성씨를 사용하게 된 것은 6세기 이후라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성씨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두식 이름을 사용했고, 이후에 중국에서 한자식 성과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다 성씨를 가지고 있지만 적어도 성씨가 일반적으로 보편화 된 것은 고려시대에 접어서라고 합니다.  고려 태조인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한 다음 각 지역에 토착한 호족들에게 성씨와 본관을 지정해줬고, 그것을 토성분정이라고 했습니다.

 

이후에 천민들을 제외하고는 서서히 성씨를 가지기 시작했는데, 조선시대인 17세기까지도 성씨를 가졌던 것은 약 5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가면 교과에서 나오지만 양반들이 급증합니다.

소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족보라고 하는 것들도 돈을 번 천민들이나 노비들, 일반 인들도  다 양반 족보를 사거나 만들어내면서 급중한 것입니다.

어쨌든, 그 때 너도 나도 성씨를 가지게 되고, 최종적으로 1909년 민족법이 만들어지면서 당시 성씨가 없던 사람들도 모두 성씨를 가지게 됩니다.

 

박씨라고 하면 모두 박혁거세의 후예고, 김씨는 모두 신라 왕실의 후예인 왕족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겠죠.

성씨가 없던 사람들도 성씨를 만들어 넣으면서 양반 족보에 편입이 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족보의 90%이상은 가짜 성씨와 가짜 족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의 족보만은 아니라는 생각들도 가지고 있는 이중성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