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 , 60년에 한 번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

벌써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 달력으로 바꿔 걸어야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새로운 달력을 선물받았습니다.

한번씩 넘겨보면서 공휴일부터 살펴보게 되네요.

 

내년은 닭의 해입니다.

내년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닭띠가 되겠네요.

 

닭띠는 일반적으로 선견지명이 있어서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고 예의가 바른 편이며, 성실하지만 지구력이 부족해 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머리가 좋고 사태 파악을 잘하며 꼼꼼하기에 자신의 몫은 잘 챙긴다고 합니다.

 

닭띠와 잘 맞는 띠는 용띠와 뱀띠, 소띠이구요,

상극인 띠는 토끼띠라고 합니다.

 

뭐, 혈액형 이야기처럼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거이 아니고, 믿고 싶은 사람만 믿는 이야기니까 재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은 60년 만에 한번 찾아온다는 ‘붉은 닭의 해’로 공휴일 수는 올해보다 2일 많은 68일이라고 합니다. 추석 연휴는 10월 3~5일이지만 6일(대체공휴일), 9일(한글날) 등으로 7일 동안 쉴 수 있습니다!

만약 2일(월요일)을 휴가 낼 경우 무려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정유년이라고 하니까 정유…라.. ㄴ.. 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래퍼 산이의 ‘나쁜X’(BAD YEAR)의 가사처럼요.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를 라임으로 반복하는 그 가사말이죠.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들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시국이 계속해서 이래서요.

 

정유년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도 한 번 알아봤는데요.

 

정유년 하면 정유재란 (丁酉再亂)이 가장 유명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1597년 (선조 30년)에 일어난 두 번째 왜란인데요.

1592년 (선조 25년)에 일어난 임진왜란때 우리 나라를 침입하였던 일본군은 명나라의 원병과 권율 등의 반격으로 화의를 성립하였지만, 정유년인 1597년에 재침공한 사건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4만명이나 되는 대군으로 대침공했고, 고니시 유키나가와 카토 기요마사가 앞장서서 침입해왔습니다.

 

그들은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해 간첩을 침투시켜 이순신 장군을 모함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이순신 장군은 원균을 옹호하는 일파의 모함을 받아 옥에 갇히고 맙니다.

 

마침내 일본의 대군을 막기 위해 명나라에서도 다시 원군을 급파했습니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왜군은 그의 유언에 따라 후퇴했고, 후퇴하는 적군을 복귀한 이순신 장군이 노량에서 적함 200여 척을 격파하고 장렬히 최후를 마쳤습니다.

 

굳이 정유재란을 찾아본 이유는, 내년이 정유년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 밀실에서 자기들끼리 급하게 서명해 발효시킨 한일정보보호협정때문입니다.

수백 년 전의 일본이 재침략했듯,

정유년에 외세의 재침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시국이 빨리 안정되고, 온 국민이 한 마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