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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복권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7. 2.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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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로또를 구입했습니다.

    저는 습관적으로 월요일마다 만원씩 구입하고 있는데요,

    물론 당연히 거의 당첨이 안됩니다.

    그래서 로또 조작과같은 음모론도 생기고 그런거겠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복권은 저같은 서민들의 인생 역전을 품게 해주는 활력소입니다.

    월요일날 복권을 사는건 일주일동안 희망을 품고 있으려는 이유입니다.

    무려 814 5060 1이라는 확률이지만 열 장을 사면 81만 분의 1이라는 생각하지만 역시 81만분의 1도 어이없는 확률이기는 하네요.

     


    복권의 기원은 어떻게 될까요?

    흔히 알려지기로는 최초로 복권을 기획한 사람은 바람둥이로 알려진 카사노바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로또를 처음으로 만들어냈다고 알려져있죠.

     

    그런데 좀 자료를 찾아보니 로또를 처음 기획한 것이 카사노바이고 복권은 그 이전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통치자가 국가의 긴급한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대부터 발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시황(B.C 100) 시대의 만리장성 축조, 아우구스투스 황제(B.C 63 ~ A.D 13) 시대의 로마 복구 등에 소요된 경비가 복권발행을 통해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근대에서도 사회발전에 중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마련을 위한 방편으로 쓰였는데 미국의 경우 대학, 도로, 항구, 교도소 등을 건설하기 위해 복권을 발행하였고 이는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 오늘날까지 알려진 명문대학들을 탄생시킨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네요.

    명문대는 복권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네요.

     

    북한도 복권이 있답니다.

    6.25전쟁중이던 1951 7조국보위복권을 시작으로 최근까지도 복권이 있는데, 2003년부터 발행한 인민생활공채 1등에 당첨되면 50배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복권의 기원은 조선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계()라고 합니다.

    산통계가 대표적인데계원들의 이름이나 번호를 적은 알을 통 속에 넣고 돌리다가 밖으로 빠져나온 알로 당첨자를 정했다고 하네요.

     

    번호가 붙은 표를 100, 1000, 10000명단위로 팔고 추첨해서 매출액의 80%를 복채로 주는 작백계도 인기였다고 합니다.

     

    국가가 발매하는 근대적 복권의 시작은 해방 직전에 일제가 발행했던 숭찰로 알려져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인 1945 7월 일제가 군수산업 자금 조달을 위해 장당 10, 1등 당첨금은 10만원, 총 발행액 2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의 최초의 공식 복권은 1947년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제 14회 런던 올림픽 후원권입니다.

    런던 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등 당첨금 100만원을

    내걸고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고, 모두 21명의 당첨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 복권의 역사에서 진정한 복권은 1969년 국내 최초의 정기 복권인 주택복권이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한국 주택 음행이 발행한  주택 복권의 목적은 군경 유가족과

    베트남전 참전 장병 등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해 아파트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첫 발행 당시 복권 한 장 가격은 청자 담배 한갑과같은 100원이었다고 합니다.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고, 1970년 국립대 1년 수업료가 약 3만원,

    서울의 집 한채 값이 약 200만원이었으니 꽤 큰 금액이었습니다.

     

    주택 복권은 1회 발행때 서울에서만 살 수 있었고, 판매 기간은

    보름이었습니다.

    추첨은 판매 종료 후에 닷새 뒤에 했는데 인기가 좋지 않아서 예정보다 220만원 어치가 덜 팔리면서  판매 기간이 사흘 연장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2회부터 부산, 대구, 전주 등지로 판매 지역이 넓어졌고, 1970년대 초부터는 주 1회로 발행 주기가 조정되었습니다.

    당첨금도 집값 상승에 따라서 1976년에 800만원, 1978 1000만원, 1981 3000만원, 1983 1억원, 2006 5억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주택 복권은 숫자가 적힌 원형 회전판을 화살로 쏘아 당첨번호를 정했습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는 일요일의 유행어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습니다.

    1979 10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공을 뽑는걸로

    바뀌기도 했다고 하네요.

    준비해서 쏘라는게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구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별….

    어쨌든..

     

    주택복권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1983 4월부터 올림픽 복권으로 개명했다가 1989년 원래 이름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주택복권은 20년 넘게 팔리다가 1990년대 즉석 복권과

    2002년에 등장한 로또복권에 밀리고, 2006 4월 사라졌습니다.

     

    1990년대에는 즉석복권인 엑스포 복권과 체육복권이 등장했고

    2001년 말에는 무려 48종에 이르는 복권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복권 및 복권 기금법에 따라 정부가 운영중인 복권은

    로또, 연금 복권, 스피또, 스피노키드 등 1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복권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3 55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행성이다 어쩐다 말들 하지만, 한탕만 바랄 수 박에 없는 현실을 반영하는 슬픈 자화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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