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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불쾌한 몰래카메라의 시대써먹기 좋은 정보/시사 2016. 12. 12. 00:56728x90반응형
다시 돌아온 몰래카메라의 시대입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라는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었네요.
굳이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지만, 연예 기사에 자주 언급되네요.
얼마 전 김수로씨가 뉴욕에서 급히 귀국하게 만든 것도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SNS에 분노한 감정을 한껏 표현하고 있는 김수로씨의 SNS가 기사화되기도 했는데요.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당하는 사람은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몰래카메라입니다.
제 기억에 90년대에 이경규씨가 진행한 몰래카메라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게 소재가 떨어져 가수 유열씨가 샤워를 하는데 계속해서 이경규씨가 샴푸를 머리에 쏟아붓고, 유열씨가 모른척 하고 계속 의아해하며 머리를 감았던 개인적으로 최악의 몰래카메라가 기억에 남는데요.
일상 속에서도 몰래카메라는 자주 등장합니다.
주로 누군가를 놀려주기 위해서, 혹은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선사해주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짜고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
기분 나쁜 몰래카메라가 아닌, 나름 좋은 의도에서의 몰래카메라도 있습니다.
오늘 1박 2일에서는 김종민을 놀라게 하기 위해 멤버들이 짜고 행사를 먼저 간 김종민을 위한 몰래 카메라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나름 감동적인 이벤트였지만, 그 몰카를 위해 아무 것도 모르고 노 페이로 부산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순천까지 먼 길을 돌아간 신지와 빽가가 안쓰럽더군요.
방송이니 뭐라고 말도 못하고 억지 웃음을 짓는 듯한 느낌.
그들의 시간과 노력은 누가 보상해주는걸까요?
가학과 관음의 시대입니다.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당하는 사람은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일텐데요.
영화 트루먼 쇼에 보면, 트루먼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그를 속이는 대규모 몰래카메라를 진행합니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트루먼은 그 가상의 세계를 박차고 나가게 되지만요.
그 프로그램이 부동의 시청률 1위라는 것은 인간의 관음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학적이고 관음증을 자극하는 몰래카메라는 이제 그만 보고 싶습니다.
불신을 조장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억지 웃음을 짓게 만들고 마음의 상처를 간직할 수 밖에 없는 몰래 카메라를 보고 싶어하는 대중은 이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지 방송 소재가 떨어진 방송국 제작진의 고육지책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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