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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전설과 신화에 대하여문화/문학 2016. 9. 15. 22:05728x90반응형
지금처럼 활자 문화나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는 당연히 입에서 입으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말이 전해지면서 당연스럽게도 살이 붙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재각색되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말이 되는 소리냐며 일축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런 설화나, 전설과 신화는 비유입니다.
재미삼아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할까요?
깊고 깊은 산골, 자기만 아는 깊은 산 속에서 살아가던 나무꾼이 있었고, 결혼을 하고 싶어 안달이었지만 여자를 만날 능력이 없었을 겁니다.
다른 동네의 처녀들이 산에 올라와 목욕을 하거나, 밤에 몰래 친구들과 밤마실을 나와 즐기고 가는 것을 나무하던 나무꾼이 납치해 빠져 나갈 길도 없는 깊은 산골 속에서 아이까지 낳아가며 살았겠죠.
그렇게 아이 셋을 낳을 동안 알려주지 않았어야 할 하늘로 돌아가는 선녀 옷으로 비유되는, 산에서 내려가는 길을 아이 둘을 낳고나서 알려주자 처녀가 아이고 뭐고 냅다 도망가버리는겁니다.
그리고 순수(?)하기 이를데 없는 나무꾼은 자기가 납치, 강간해 강제 임신까지 시킨 ‘선녀같은’ 처녀를 쫓아 ‘하늘나라’로 비유되는 인간 마을 세상으로 찾아가 강제 가택침입까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아닐까요?
바벨탑도 마찬가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적 사업인 당시로서는 초고층 건물 바벨탑을 짓는 왕이 있고, 여기에 위기를 느낀 신권을 대변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민족과 파벌로 이루어진 건설 책임자와 노동자들을 이간질시키고, 결국 이들의 다른 문화와 언어를 하나로 합치지 못해 바벨탑 건설은 무위에 그친다.라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운동용 바벨 - 본문의 바벨탑과 전혀 관련 없다.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보통의 전설과 설화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나중에 동화나 설화등의 원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이를테면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는 가난한 소녀가 성냥을 파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두운 암실에서 성냥이 밝혀질 동안만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스트립 쇼걸이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미화시킨 것이라는 등의 해석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내일은 우리가 기념하는 날짜에 대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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