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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침공에 대한 두려움과 화성 생명체에 대해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31. 01:03728x90반응형
“음악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화성인들이 미국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송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HG.웰스의 SF소설 ‘우주 전쟁’을 각색한
라디오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PD가 방송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실제 상황처럼 드라마를 구성했고,
방송 중에 세 번에 걸쳐 꾸며낸 이야기임을 알리는 안내 멘트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공포에 빠져들었습니다.
1938년 10월 30일 오후8시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정말로 화성인들이 침공해온줄 알고 시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대피 소동을 벌인 것입니다.
불과 60~70년 전만 해도 화성에는 지구인들보다 발달된 문명을 지닌 화성인들이 살고 있을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화성에 발달된 문명을 지닌 화성인들이 살고 있을거라는 음모론의 시작은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로부터 비롯됐습니다.
밀라노의 브레라 천문 대장을 역임한 스키아파벨리는 1877년 망원경으로 화성을 정밀 관측해온 자신의 연구 결과를 화성 표면 지도와 함께 발표했습니다.
거기엔 ‘카날리(Canali)’라고 명명된 화성 표면의 가느다란 직선들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스키아파벨리는 카날리를 긴 도랑이나 골짜기로 생각하여
그같은 이름을 붙였는데,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어 카날리는 영어의 채널(Chanel)과 같은 의미로서,
물길이나 수로를 뜻합니다.
그런데 영어로 번역될 때 번역자의 실수로 이 단어는 그만 ‘커넬(canal)’로 옮겨졌습니다.
‘커넬’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로를 뜻하는 ‘채널’과 달리
운하처럼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물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후 영어권의 국가에서는 스키아파벨리의 연구 결과가
화성에 인공 운하가 건설돼있다는 뜻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같은 믿음은 개인적으로 천문대를 만들어 화성의 지도를 아주 상세한 운하망으로 그려낸 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블 로웰에 의해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1898년에 출판된 HG.웰스의 ‘우주 전쟁’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SF소설입니다.
1911년 뉴욕 타임즈는 화성인들이 2년 후 대운하 2개를 건설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기사를 내보냈고, 1924년 러시아에서는 화성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거쳐 공산주의 세계가 됐다고 묘사한 영화가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화성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화성에 대한 자료들을 공부도 같이 하다보니
정말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외계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아마도 화성이 가장 먼저 그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먼 옛날에는 화성에도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그 화성인의 후예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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