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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계급과 악마들의 왕 루시퍼(Lucifer), 혹은 사탄(Satan)문화/문학 2016. 10. 16. 18:14728x90반응형
루시퍼의 추락 - 구스타포 도레
사탄(Satan)에 대한 이야기 하나.
사탄은 고대 히브리어로 ‘상대방’을 뜻한답니다.
사실, 적대적인 누구라도 그렇게 불리울 수 있다는 말이죠
실재하지 않는 천사나 악마같은 것들보다도,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겠죠?
앞서 글에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다루었으니
오늘은 악마에 대한 글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악마들도 계급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사들처럼 상중하, 1,2,3위로 나뉘지는 않고
제왕(Prince of darkness)
대공(Great Dukes & Prince)
각료 (Ministers)
장군 (Generals)
왕 (King)
후작(Marquis)
백작(Earls)
총통(Presidents)
귀공자(Princes)
공작(Dukes)
악마(Devils)
패밀리어(familiar), 또는 임프(Imps)
의 순서라고 합니다.
왕이 각료의 아래라는 것과 공작이 후작이나 백작의 아래인 것이 특이하네요.
그리고 임프라는 말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라니스터 가문의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를
임프라고 부르던데, 그게 작은 악마라는 뜻이었군요.
임프는 또한 심부름꾼 악마를 뜻한다고 합니다.
악마 중에서 가장 높은 어둠의 제왕에는 루시퍼가 속합니다.
그 다음 계급인 대공에는 벨베부브, 사르가타나스, 푸트사타나치아가 있고,
아스모데우스나, 아스타로트, 리바이어던도 이 계급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악마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제가 관심있고, 곧 써볼 작품의 주인공으로 만들 루시퍼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루시퍼는 악마들중의 제왕입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아직 악마라는 개념이 탄생하지 않았을 때
루치펠이라고 하는 천사가 있었습니다.
루치펠은 아름답고, 신을 찬양하고, 신에게 총애를 받는 천사였죠.
그러다 신에게 대항하던 루치펠은 패배해 천국에서 쫓겨납니다.
이 때 루치펠을 지지하던 다른 천사들도 함께 쫓겨나
악마가 됩니다.
루치펠이라고 하는 이름은
그 이름이 루시퍼라고 하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이름의 뜻은 ‘빛을 옮기는 자’ 혹은 ‘샛별’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악마의 이름에
사탄이 있는데, 사탄은 보통 루시퍼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천계에 있을 때에는 신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아름다운 천사,
그리고 신에게 모든 천사를 통솔하는 직책을 받을 정도로
총애받던 천사.
하지만 마음 속에 ‘오만’이 싹트고
그 오만으로 인해 시작한 쿠데타에 실패해
지상으로 떨어진 ‘타락천사’.
영국 시인 밀턴의 장편 서사시 실낙원에 보면
‘야심만만하게도 신의 옥좌와 위광에 대항해
불경하고 오만불손한 싸움을 감히 하늘에서 일으켰다.
그야말로 주제를 모르는 시도라 할 수 있겠다.
대담무쌍하게도 전능자인 신을 향해 무기를 들고 달려오는 그를
신은 높은 하늘에서 거꾸로 하늘에서 떨어뜨렸다.
그는 맹렬한 기세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휩싸여 끝도 알 수 없는 지옥의 나락으로 추락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성경의 요한묵시록에서는 이렇게 기술 되어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는 전쟁이 터졌습니다.
천사 미가엘(미카엘)이 자기 부하 전사들을 거느리고 그 용과 싸우게 된 것입니다.
그 용은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맞서싸웠지만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그들이 발붙일 자리조차 없었습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요한의 묵시록) 12:7~9)
미카엘에 의해 지옥에 갇힌 사탄은 1백 년간 유폐되어 있어야 했습니다.하지만 뛰어난 악의 실력자인 그는 곧바로 지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신의 왕국에 대해 반격을 기도했습니다.
루시퍼의 모습은 신의 오른팔로 활약하는대천사 미카엘의 판박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그들이 쌍둥이 형제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즉, 루시퍼는 신의 그림자 얼굴을 대표하는 타락천사로서
신의 겉 얼굴인 미카엘과는 서로 닮은꼴인 것입니다.
그림 등에서 표현되는 루시퍼는 한결같이 미카엘과 똑같은 모습이고
피부만 좀 검게 그려져 있을 뿐입니다.
이는 단순한 표현상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상의 테마를 확실히 답습한 후에 그려낸 표현입니다.
즉, 천사라는 존재는 '영적'인 것인데,
그것이 지상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화학변화를 일으켜
물질화되어 뼈와 살을 얻은 것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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