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성 인격장애란 무엇일까요?

인터넷 게시판에 보면 ‘질문’들이 많이 보입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지식에 대한 질문보다는, 내가 어떤 옷을 살 것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은 애인과의 가족과의 관계가 이렇고 저렇기 때문에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는 등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질문들이 더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의존성 인격장애라는 증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하고 있습니다.

의존성 인격장애란 무엇일가요?

보호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증상을 뜻하는 것인데요, 자신의 모든 행동과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정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얻기도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마마보이, 파파보이 등의 사람들도 이런 의존성 인격 장애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 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 사람의 지지나 동의를 잃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이 의존하고 있는 상대와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이죠.

어떤 일을 스스로 시작할 때도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에 대한 확신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지 않고 불쾌하게 느끼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그 일에 자원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지지해주고 돌봐주던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급하게 찾으려는 모습도 보이기도 하구요.

 

의존성 인격 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린 시절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방식을 터득하지 못했거나 불안정한 애착 관계, 구강기적 고착화, 모성 결핍 등이 있었던 경우에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대신 결정해주지 않으면 못견디는 상황이 반복되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아래의 증상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됐고, 나열한 증상중에서 5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의존성 인격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1. 다른 사람의 많은 충고나 확인 없이 일상적인 판단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2.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3. 지지와 인정을 잃는 것이 두려워 다른 사람과 다른 의견을 내보이지 못한다.

4. 판단이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계획을 시작하거나 스스로 일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5. 다른 사람의 보호나 지지를 위해서라면 불쾌한 일이라도 자원해 행동한다.

6. 혼자서는 자신을 돌볼 수 없다는 심한 공포 때문에 불편함과 절망감을 느낀다.

7. 친밀한 관계가 끝나면 자신을 돌봐주고 지지해 줄 다른 관계를 급하게 찾는다.

8.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위해 혼자 남겨져 있는 상황에 비현실적으로 과도한 공포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