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는 여러가지 공포증 (Phobia)

특정한 물건, 환경, 또는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불안장애의 일종을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공포증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국한되어 발생하는 공포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런 공포는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두려움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이 무서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며,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공포 자극에 노출되면 예외없이 즉각적인 불안 반응이 유발되며, 심하면 공황 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 역시 이러한 공포가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다는 것을 알고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 생활이나 기타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입니다.

청소년기 이전에는 유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18세 이하에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공포증 진단의 기준이 됩니다.

 

특정 공포증은 공포의 대상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동물형, 자연환경형, 혈액-주사-손상형, 상황형, 기타형으로 나누어집니다.

 

동물형은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공포를 말하고, 주로 아동기에 시작됩니다.

자연환경형은 높은 장소나 물, 폭풍 등에 대한 공포로 고소공포증이나, 물 공포증 등을 말합니다.

상황형은 대중교통, 비행기,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장소, 운전 등에 대한 폐쇄공포 등을 말합니다.

기타형은 질식, 구토, 질병에 걸리는 것, 어린이의 경우 큰소리, 캐릭터 분장 등에 대한 회피 등이 있습니다.

 

이제 공포증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환(環) 공포증

환공포증은 반복되는 특정 문양에서 혐오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16%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환 공포증은 반복되는 특정 문양에서 공포를 느끼는 일종의 불안장애입니다.

증상으로는 무엇이든 반복되는 특정 무늬에 반응합니다.

머리가 간지럽고 자꾸 그 모양이 생각나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기도 합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맹독을 가졌거나 사나운 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돈 공포증

이런 공포증이 정말로 있을까 싶지만 돈을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흘리거나 몸을 떠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공포증입니다. 심할 경우에는 돈을 갖고 있을 때 공황 발작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회 활동에 큰 제약을 받습니다.

 

땅콩잼 공포증

정확하게는 땅콩잼이 아니라 ‘땅콩잼이 입천장에 달라붙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땅콩잼의 질감에 거부감을 느끼며 질식 위험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합니다.

 

긴 단어 공포증

후천적으로 생기는 이 공포증은 긴 단어로 인해 불편했던 일이 자주 있었거나 큰 충격이 있었을 때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긴 단어를 보면 불편해하는지 인지하지 못하거나 언제부터 이런 증상을 겪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긴 단어 공포증을 뜻하는 말은 ‘히포포토몬스트로세스퀴페달리오포비아’ 입니다.  이 단어만으로도 공포증이 생길 것 같네요.

 

광대 공포증

광대를 보면 구토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00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의 흔한 공포증중의 하나인데, 정작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영화 배트맨의 조커나 맥도날드의 광대 캐릭터를 보고도 공포를 느낀다고 합니다.

 

털 공포증

보통은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에 두려움을 느끼는데, 간혹 자신의 머리카락에도 공포감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동물의 털 공포증도 같은 맥락에서 생긴다고 하네요.

이런 공포증은 대부분 털 속에 있는 병균에 대한 공포와 함께 시작된다고 합니다.

 

시선 공포증

이건 좀 흔한 공포증이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느껴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급히 피하게 됩니다. 상대와 눈을 오래 마주치고 있으면 긴장이 극에 달해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전기 공포증

전기를 사용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에 발병하는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가전제품을 사용하는데 제약을 받고, 전기 감전과 같은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목욕 공포증

목욕 공포증은 어린이들만 시달리는 증상은 아닙니다.

몸을 씻으려고 시도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씻는 모습을 목격할 경우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아주 긴 시간동안 씻는 것을 못하는 공포증입니다.

 

채소 공포증

아주 특이한 공포증이긴 한데, 영국 학회에 따르면 채소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편식과는 다른 개념인데, 상에 채소가 보이면 엎어버리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고 하네요.

 

거울 공포증

거울이 부숴지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있는 공포증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거울 속에서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 쳐다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또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배꼽 공포증

타인의 배꼽을 보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넘어서, 자신의 배꼽을 보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정말 특이한 공포증이죠?

 

책임 공포증

무언가를 책임져야할 때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이기적인 사람들일 수록 이 공포증에 많이 노출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어린 시절에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수모를 겪은 이들이 리런 공포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단추 공포증

단추 공포증이 정말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금속 단추보다는 플라스틱 단추에 더 큰 공포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새 물건 공포증

말 그대로 새로운 것에 공포를 느끼는 것인데요, 새로움보다는 익숙한 것만 찾는 사람들이 겪는 공포증입니다.

보통 아이들에게 흔하게 발병하는데, 새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거나 낡은 것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는 저장강박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여러가지 공포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심각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저도 몇 가지는 해당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공포증을 가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