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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볶음탕과 닭도리탕 뭐가 맞을까?
    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8. 5. 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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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큰하고 달콤한 닭볶음탕.

    원래는 닭도리탕이라고 불렀는데요. 어느날부터 닭도리탕의 도리가 새를 뜻하는 일본어라고 일본어의 잔재라면서 닭볶음탕으로 불러야한다고 하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닭볶음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죠.

    국립국어원에의 주장에 따르면 닭도리탕의 중간의 도리가 일본어로 새를 뜻하는 토리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닭볶음탕이라고 순화하여 적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다른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도리는 부분이라는 의미를 가진 우리나라 말이라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웃도리, 아랫도리같은 단에에서도 찾아볼 수 있죠.

    그리고 고유어 동사 도리다의 어간 도리~’라는 설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우리 나라 요리 이름 중 어미도 없이 동사 어간만 가져다 쓴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없아보이긴 합니다.

    도리다둥글게 빙 돌려서 베거나 파다라는 뜻으로, 닭의 몸체 전부를 토막내는 것을 도리다라고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제시대를 한참 지나서 문헌상에 등장한 음식으로 일제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인데요.

     

    그보다는 현재 계속해서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은, ‘도리다도리-‘보다는 해동죽지(최영년, 조선 말기 문신)라는 시집에 나오는 요리명 '도리탕(桃李湯)'입니다.

    이 시집에서는 도리탕이 평양 성내의 명물이라며 그와 같이 언급되어 있는데요.

    평양에서 아주 가까운 신평군 도리(桃李)라는 곳이 있는데, 이 지명에서 부터 유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선 3대 진미로 알려진 전주 비빔밥과 평양 냉면과 함께 꼽히는 개성탕반의 개성이 지명이고, 대구탕이 현재는 생선 대구를 끓인 탕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경상북도 대구의 탕이 따로 있듯, 도리탕 역시 지명을 내세운 음식이 아닌가 하는 의견입니다.

     



    또 하나의 의견은 일제 시대를 한참 지나서 문헌상에 등장한 음식으로 일제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라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분명한 것은 닭도리탕의 일본어 유래설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거는 없다는 점이며 국립 국어원의 대표적 병크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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