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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특수부대 <고스트 아미(Ghost Armay)>
    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0.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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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일 신기한 TV서프라이즈에서도 방송된 내용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는 고스트 아미(Ghost Army)라는 특수 부대가 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미 육군 제 23 특수부대

    (23nd Headquarters Special Troops, The Ghost Army)

     

    이들은 특수 부대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전투원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대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은 화가, 배우, 디자이너, 건축가, 무대 디자이너, 음향 전문가, 엔지니어, 예술학교와 광고사 등의 직원들로 구성되었고, 당연히 전투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무엇이었을까요?

    다름아닌 적을 속이는 기만작전이었습니다.

    고무로 순식간에 300여대의 전차를 만들고, 불도저로 전차 바퀴 자국을 내어 항공 사진을 통해 적을 기만하기도 하고, 가짜 활주로도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스피커로 공병 부대가 작업하는 소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거짓 작전을 담은 모스 부호로 독일군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적 전투기를 속이기 위해, 대나무 등으로 가짜 전투기를 만들어 설치해놓은 더미(Dummy)를 만드는 정도는 2차 세계대전때 남양 전선에서의 일본군에게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작전이었지만,

    이 고스트 아미의 작업은 더 섬세하고, 더 예술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이 고무로 만든 전차는 장정 네 명이서 드고 나를 수 있다고 하고,

    그 모습을 목격한 이들은 정말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이 위장부대의 존재는 1996년 기밀 문서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고스트 아미는 할리우드 영화와 미국의 전쟁사의 끈끈한 인연

    (할리우드 영화의 히트작에는 미군 전쟁사가 여럿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아주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게 해줍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릭 바이어는 2013년이들의 활약을 영상으로 담아냈고,

    이후에 책으로도 펴냈습니다.

     

    이들은 기술자이기도 했지만, 심리전에도 능했습니다.

     

    부대가 이동하는 듯한 소리를 만들기 위해,

    벨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여러가지 소리들을 녹음했습니다.

    전차, 화물차, 불도저 소리와 강을 도하하기 위해 놓는 임시 부교 소리까ㅣ.

    여기에 병사들이 내뱉는 욕설까지 뒤섞어 적을 혼란시켰습니다.

     

    이들은 부대원이기 전에 예술가였습니다.

    전쟁 수행중에도 예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쟁의 현장을 화폭에 담아 전쟁터에서도 전시회를 열 정도였다고 합니다.

     

    추상주의 화가 엘즈워스 켈리, 패션 디자이너 빌 블라스, 야생동물 화가 아서 싱어, 사진가 아트 케인 등이 이 부대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전쟁 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예술혼을 넘어

    그들의 재능을 전쟁 속에서도 발휘한

    불굴의 예술가들의 이야기.

     

    흥미있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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