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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트 폭력 속에 숨어있는 심리,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써먹기 좋은 정보/인간 심리 관찰 2016. 11.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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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대받고, 맞으면서도 그 상대방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하는 심리.

    주변에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당사자의 마음을 다를 것입니다.

    부부사이라면 본인과 가족의 명예나 아이들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단순히 사귀는 사이라면 헤어지면 그만인데 폭력을 당하면서도 계속 만나는 사람들.

    연인 관계에서 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의 50%는 관계를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폭력이 잦을 수록 연인의 가끔씩의 애정표현에서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심리에 맞추어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1973 8 23일부터 28일까지 무려 6일간에 걸쳐

    스웨덴의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의 크레디트반켄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질범들이 4명의 직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 인질들은 오히려 인질범들과 애착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인질들이 인질범들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거부했고, 심지어 인질범들을 옹호하기까지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TV에 생중계된 이 인질극의 해설을 맡기도 한 닐스 베예르토 (Nils Bejerot)는 이 인질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에 대해 스톡홀름 증후군(Stcokholm Syndrome)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이것은 공포심으로 인해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으로 나를 해치지 않아서 고마워라는 심리입니다.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친절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피해자의 자아(Ego)는 이를 자신이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해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가해자의 폭력적 행동을 합리화하게 되는데, 이것이 가해자에 대한 증오보다도 클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현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은 인질이 된 사람은 살고 죽는 것을 비롯하여 식사, 배설 등 모든 것을 인질점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가 갓난 아이와도 같은 처지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아기일 때는 싫든 좋든 엄마아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처럼요.

     

    인질범들에게 납치되는 극한 상황이 되면 급격하게 정신적인 퇴행이 일어나고, 인질들은 아기 때 행했던 방어 수단들을 동원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멸감을 참아가면서 억지로 하는 의식적인 행동에서

    이내 신체적, 정신적 압박과 외부로부터의 고립 등의 극단적인 심리 상황 속에서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자기 최면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과 동일한 심리 현상들이 바로 우리 주변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스빈다.

    부모나 남편에게 학대받는 아이들, 그리고 여성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은 매맞는 남편, 남친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끊임없는 학대에 시달리지만, 동시에 경제적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가해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두들겨 맞으면서도 자기와 세상 사이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아버지 혹은 어머니에게 더욱더 매달리게 됩니다. 때리는 부모라도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 말입니다. 남편이나 남자 친구에게 협박, 학대를 당하는 여성들 역시 자신들이 이렇게 맞는 것은 오직 스스로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자위하며, 오히려 더 가해자에게 굴종하며 충성을 다합니다. 때리는 남편, 남친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더 낫다는 심리로 말이죠.

     

    뭐가 어쨌든 폭력은 절대로 안됩니다.

     

    사족.

     

    반대말은 리마 증후군(Lima syndrome)이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감화되어 동일시 혹은 동조하는 현상으로

    1996 12 17일 페루의 리마에 있는 일본 대사관 점거 사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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