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히츠, 글로 네오스틱 세금 인상, 가격은 얼마나 오르게 될까?

결국 아이코스 히츠 스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네요.

 

연초를 한참동안 피우다가 아이코스로 갈아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입니다.

 

간접 흡연의 걱정이 있고, 발암물질도 가득한 연초에서 태우는 담배가 아닌 찌는 담배 형태의 아이코스는 혁명처럼 다가왔는데요.

 

한 갑에 4300원이었던 히츠 스틱이 결국 개별 소비세가 오르면서 오르게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국회 기획재정 위원회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하고 합의해 아이코스와 글로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자담배는 일반 연초와는 달리 ‘태우지 않는’ 형식으로 관련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50~60% 수준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었는데요.

 

이번 개소세 인상 합의에 따라서 일반 담배의 90%까지 오르게 되면 현재 43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코스와 글로의 스틱 가격이 5000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재 아이코스와 글로의 스틱인 히츠와 네오 스틱에 부과되는 세금은 4300원의 1739.6원으로 일반 담배 3223.4원보다 낮은데요.

 

따라서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에 부과되면 세금을 일반 담배 대비 90% 수준으로 인상할 경우 현행 가격에 1071원이 인상되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코스는 한국 필립모리스에서, 글로는 BAT코리아에서 내놓은 상품인데요.

 

박근혜정부 당시에 담뱃값도 엄청나게 올리더니, 그나마 건강에 덜 해로운 아이코스까지 올리다니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것일까요.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데 주변에서도 반발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럼 세금이 오르게 되면 히츠는 얼마나 오르게 되는 것일가요?

제조 원가에 세금을 더하는 것이 소비자 가격이니,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와 ‘히츠’의 판매 가격으로 추정이 가능한데요.

 

세금이 없는 면세 가격임을 고려할 경우 판매가 차이가 제조 원가 차이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가 보루당 25달러인 반면에 히츠의 판매 가격은 33달러입니다.

(히츠는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서만 판매중입니다.)

환율을 감안해서 보루당 9000원, 갑당 900원 정도의 차이인데요.

세금이 없는 면세점 가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을 제조원가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판매용의 경우에는 일반 담배 소비자 판매가는 4500원에서 세금 총액 3323원을 제외한 제조 원가, 유통 마진등이 약 1177원입니다.

히츠는 소비자 판매가 4300원에서 궐련 대비 53% 수준 세금 총액 1919원을 빼면 제조원가 유통마진 등이 2381원입니다.

따라서 1200원의 차액이 발생하는데요.

 

면세점에서 일반 담배보다 히츠를 비싸게 파는 이유가 제조원가인 900원의 차이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내수용 일반 담배와 히츠와의 차액이 1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900원을 제외한 업체의 추가 이익 300원은 세금이 인상되어도 소비자 판매가를 올리지 않을 수 있는 여유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소비세가 일반 담배 대비 80% 또는 90%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이 여유분 수준을 넘어서게 되고, 세금은 1071원이 추가로 인상될 것입니다.

업체 여유분 300원을 감안해도 771원의 가격 인상폭이 예상되고, 결국 800원이 인상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히츠의 현재 가격인 4300원은 5100원이 될 소지가 많은 것이죠.

 

하지만 가격 상승으로 판매량이 감소될 것을 감안하면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체가 격을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만약 80% 수준으로 세액이 결정되면 4800원 선이 될 것같습니다.

 

이제 금연만이 살길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