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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헨리(O henry)의 단편 '마지막 잎새'
    문화/문학 2016. 12.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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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잎새>는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작가인 오 헨리<O Henry> (1862~1910)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William Sydney porter)입니다. 그는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공금 횡령으로 고소되어 도망치다 체포되어 3년 남짓 옥중 생활을 체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40세가 지나 뉴욕으로 진출해, 샐러리맨의 심리를 묘사한 단편 작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400>(1906), <도희지의 음성>(1908) 등을 대표작으로 하는 그의 작품은 전체 12권에 이릅니다.

     

    오 헨리의 작품들은 유머, 페이소스, 위트로 가득찬 교묘한 화술과 속어로 일만 미국인들의 일상 생활을 정확히 묘사했다고 평해지고 있습니다.

     

    1905년에 발표된 이 짧은 단편 <마지막 잎새>는 오 헨리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망과 휴머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워낙 유명한 이야기를 정작 잘 모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줄거리>

    가난한 존시와 수는 워싱턴 스퀘어의 서쪽에 있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구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존시와 수가 살고 있는 그리니치 빌리지는 가난하고 실험적인 젊은 예술가, 지식인, 학생들이 많이 사는 곳이었고, 존시와 수는 한 식당에서 만나 서로의 비슷한 취향을 발견하고 공동 작업실을 내기로 합니다. 그 곳은 그 동네의 납작한 벽돌집 꼭대기 방이었고 그것은 6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찬 바람이 부는 11월의 어느 날, 느닷이 폐렴이 이 구역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화가 존시는 폐렴에 걸려 병석에 눕고 말았습니다.

     

    의사는 존시가 살아날 가능성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그나마 그것은 그녀가 살아가고 싶은 의욕이 있을 때에나 가능한 수치라고 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존시는 창 밖에 있는 무언가를 자꾸 세기 시작하고,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들기만 합니다. 열 둘, 열 하나, …. 여덟일곱…..

    그것은 다름아닌 건너편 벽에 붙은 앙상하게 매달려 있는 담쟁이 잎이었습니다. 동료인 수가 쓸데 없는 생각이라고 꾸짖어도 존시는 삶의 희망을 가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는 실패한 늙은 예술가인 베어먼을 만나게 됩니다. 그 노인은 항상 걸작을 그리겠다고 큰 소리를 치지만 결코 걸작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수의 이야기를 들은 버먼은 눈물을 흘리며 존시를 어리석음을 탓합니다.

    2층으로 올라온 그들이 창 밖을 내다보니 줄기찬 비가 눈과 섞여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담쟁이 덩굴에는 마지막 잎새만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수는 불안해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존시가 커튼을 걷어달라고 하고, 수는 마음을 졸이며 커튼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거센 비바람에도 마지막 잎새는 걷건히 붙어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담쟁이 잎은 그대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존시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그 잎새가 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죽기를 원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것을 깨닫고 삶의 의욕을 되찾은 것이었습니다.

    존시는 점점 회복되어가고 나중에는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는 존시에게 베어먼이 병원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비가 몹시 내렸던 날 베어먼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진 것을 보고 그 잎새를 그려놓고 간 것이었습니다.

    결국 베어먼은 걸작을 남기고 떠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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