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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보다 더 빠른 초음속 여객기 재오픈한다!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1. 20. 19:33728x90반응형
지난 주에 콩코드 여객기에 대한 포스팅을 남겼었는데요,
완전히 퇴역했다고 여겨지던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개발되고 있다고 하네요.
금액이 후덜덜해서 타볼 수 있으려나 싶은데,
정말 바쁘거나 중요한 일이 있다면 한 번은 타볼 수 있겠죠.
어쨌든 소식 전합니다.
지난 2003년 10월 24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예쁘고 잘 빠진 여객기 한대가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그것은 세계 유일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였습니다.
이 날 1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뉴욕의 JFK공항을 떠나 런던 히드로 공항에 착륙한 콩코드는 이 비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16/11/15 - [스토리텔링을 위한 우주 끝까지의 호기심] - 비운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Concorde)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최근 항공분야에는 다시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덴버 센테니얼 공항에 날렵하게 생긴 비행기 한 대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항공 스타트업 기업인 '붐 테크놀러지'가 공개한 이 비행기의 이름은 XB-1(The XB-1 Supersonic Demonstrator). 실제보다 1/3 작은 사이즈로 공개된 이 기체는 프로토타입으로 늦어도 내년 말 첫 데스트 비행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오는 2020년 일반 승객을 태우고 첫 비행에 나설 XB-1의 최고속도는 마하 2.2(약 2,335 km/h)로 여객기 중 가장 빠른 선배 콩코드보다 10% 더 빠르다고 합니다. 이 정도 속도면 통상 15시간 걸리는 LA와 시드니 간을 6시간 45분이면 도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승객은 총 44명 탑승 가능하며 가격은 한 사람 당 5000달러(약 580만원) 수준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콩코드는 1인당 160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거든요.
붐 테크놀러지의 CEO 블레이크 숄은 "장거리 여행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나선 배경"이라면서 "역대 제작된 것 중 세상에서 가장 빠른 민간 여객기"라고 밝혔다. 이어 "초음속 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1960년 대 속도로 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이번 XB-1 프로토타입의 공개는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다시 열렸다는 시대적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연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개발한 기체로 런던과 뉴욕사이를 단 3시간 30분만에 주파했다. 문제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날렵한 기체로 설계된 탓에 총 탑승 승객이 100명에 불과했으며, 다른 여객기에 비해 엄청난 소음과 함께 두 배 이상의 연료를 소모한 점입니다. 여기에 우리 돈으로 무려 1600만원이 훌쩍 넘는 편도요금(런던-뉴욕)은 대기업 회장이나 돈많은 비선실세나 탈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곧 콩코드의 퇴장은 기술적으로 진보한 상품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를 남겼습니다. 이후 전세계 항공업계는 속도보다는 경제성에 초점을 둬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덩치 큰 여객기 개발에 앞장서왔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초음속 비행의 수요가 살아났고 소음 문제 등을 극복할 기술이 개발되면서 최근들어 다시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불이 붙었다. 붐 테크놀러지 외에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록히드마틴,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현재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인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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