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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헛제삿밥의 유래와 전해지는 이야기들
    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7. 3.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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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에 유명한 것이 간고등어와 소주, 찜닭뿐인줄 알았더니,

    헛제삿밥이라는 것이 유명하더라구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그냥 제삿밥도 아니고 헛제삿밥’.

    도대체 헛제삿밥이 무얼일까 궁금해집니다.

     


    밥에 다시마와 무, 두부를 넣고 끓인 국과

    각각 꼬치에 꿰어 구운 간고등어, 쇠고기, 상어와 동태포전,

    배춧잎전, 두부전, 다시마 전과 삶은 달걀, 고사리 나물,

    도라지 나물, 콩나물, 시금치 나물, 무나물을 각각 담아

    국간장을 곁들인 것이 바로 안동 헛제삿밥이라고 하는데요.

     

    평상시에는 제삿밥을 먹지 못하므로 제사음식과 같은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유래된 것으로, 유교 문화의 본고장인 경북 안동 지역의 헛제삿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명하다고 합니다.

     



    헛제삿밥은 쌀이 귀하던 시절에 유생들이 제사 음식을 앞에 두고

    향과 축문을 읽는 헛제사를 지낸 뒤에 둘러앉아 먹던 풍습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가짜 제삿밥을 말하는 것이죠.

     

    안동뿐만 아니라 대구나 진주 지방에도 헛제삿밥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진주의 헛제삿밥에는 재미나는 사연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한 한 식도락가가

    진주 지방의 제삿밥이 별미라는 소문을 듣고

    매 끼니마다 제사 음식을 구해오라고 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끼니 때마다 제사 지내는 집을 찾기 힘들었던 사령들은

    어느날 잔꾀를 부려서 제사를 지내지 않은 찬을 섞어

    그것을 비빔밥으로 만들어 올렸는데요,

    비빔밥에서 분향이 나지 않자 그것이 제삿밥이 아닌 것을 눈치챈

    관찰사의 호통에 사령들은 그제서야

    매 끼니 제삿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호소를 했고,

    그들의 고충을 알게 된 관찰사가 제사 때 쓰이는 음식을

    따로 만들어 비벼 먹었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이것을 헛제삿밥이라고 부르며

    제사 음식을 비벼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보다는 다른 이야기가 더 신빙성이 있어보이는데요,

    쌀이 귀했던 시절에 양반이라도 드러내놓고 쌀밥을 먹기 미안했던 유생들이 늦은 밤에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허투루 제사를 지낸 뒤에 그 음식을 먹은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름이 재미있는 헛제삿밥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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