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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하면 고독, 당하면 외로움. 우리는 고독을 택한다써먹기 좋은 정보/시사 2016. 11. 6. 00:30728x90반응형
드라마 혼술 남녀가 얼마 전 끝이 났습니다.
잘 된 드라마라면 대부분 외국으로 포상 휴가를 떠나는 것이 보통인데
잡아놓은 포상 휴가 스케쥴도 연기했다고 하네요.
시국이 어수선하다보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나라가 이렇게 난리인데
해외로 유유자적 떠나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이 강남 아줌마 힘이 세기는 엄청 세네요.
빨리 정리좀 되고 드라마팀도 포상휴가를 마음껏 즐기고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쨌든 포상 휴가를 갈 정도로 잘 된 이 드라마가 다루고 있던 소재가
바로 ‘혼술’입니다.
혼자 마시는 술,
이제는 더이상 ‘혼자’가 어색하지 않은 세상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세상입니다.
‘짝’이 주는 안정감은 꼭 남녀 사이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똑같이 존재합니다.
‘혼자’라는 것이 주는 공포감 앞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일기일회라는 말이 있듯이 만남과 이별로 이어지는 연애에서
이별을 두려워하는 것은 ‘혼자 남는 것에 대한 공포’때문일 것입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왕따를 당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조직 속에서 ‘혼자’가 ‘혼자’를 견디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혼자 있는 나를 향하는 타인의 시선은 더욱더 타인과의 관계를 쫓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포 세대들은 연애는 물론이고 인간관계까지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포기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혼밥(혼자 먹는 밥)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 등이
현대 사회의 트렌드가 되고 있지만 이것을 멋지게 보는 시선과,
우려하는 시선은 동시에 존재합니다.
택하면 고독, 당하면 외로움이라고 했던가요.
우리는 택하고 있을까요, 당하고 있을까요.
사실은 수많은 관계맺기 속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고독이 아니라, 당하는 외로움은
우울증과 알콜 중독 등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증하는 1인가구에 대한 책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릭 크라이넨버그의 ‘Going Solo’인뎅.
이 책에서 저자는 ‘홀로 사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미혼자들에 비해 정신적으로 더욱 건강하는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홀로 사는 것이 개인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심리학 책에서도 가끔씩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고립’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 심리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5일 이상을 불가피하게 타인과의 관계맺기에 몰두했다면, 휴일에는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는 설명입니다.
방안에서 멍하니 혼자 있거나,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이
‘홀로 보내는 시간’의 전부는 아닙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거나,
홀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시작해보아야 합니다.
여행, 책, 스포츠 등의 다양한 대안 속에서
적극적으로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은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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