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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실패 이유는?
    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7. 3.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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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참패한 것은 지독한 추위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참패한 것은 자신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를 파멸시킨 것은 겨울이었다. 우리는 날씨의 희생양이다라는 대 참패에 대한 그의 유일한 변명은 자신의 실책에 대한 말 그대로의 변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원정의 대부분 기간동안 날씨는 보통 때보다 더 추웠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따뜻했다고 합니다. 전해져내려오는 날씨 자료에 따르면 후퇴하기 시작했던 10월의 키예프와 바르샤바의 평균 기온은 영상 10도였고, 탈린과 리가의 기온은 영상 7도였다고 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베레지나 강을 건넜다고 하는 11월 말에도 강은 전혀 얼지 않았다고 하네요.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거대한 얼음덩이와 싸우는 프랑스 병사들을 보여주는 유명한 그림들도 있지만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들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의 전기작가 앙드레 모루아가 러시아군이 유탄으로 강의 얼음을 갰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전기작가조차 나폴레옹의 말에 속은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나폴레옹은 12 3일에 발표한 공고문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추위가 갑자기 심해져서 11 14일에서 15일 사이의 밤에는 수은주가 영하 16,18도로 떨어졌다. 길이 얼음판이 되어 기병, 포병들, 보급품을 나르는 말들이 밤마다 무더기로 넘어져 죽었다. 수백이 아니라 수천이 죽었다. … 우리가 가지고 있던 대포들도 대부분 파괴해버리고 갈 수 밖에 없었다. 군수품과 식량도 마찬가지였다.’

     



    추위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건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

    퇴각하면서 물자 손실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계획이 잘못되었던 것 때문이지 추위 탓으로 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모스크바를 출발할 때 프랑스 군은 말에게 줄 먹이가 1주일치밖에 없었습니다.

    보급품을 나르는 말들이 밤마다 수천마리가 죽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먹이 부족 때문이었지 강추위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관련 기록에 따르면 11월에도 키예프의 평균 기온은 영상 2도나 되었고, 가장 추웠다고 전해지는 11월 밤도 영하 8도였으므로, 나폴레옹이 보고하는 끔찍한 한파는 아직 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나폴레옹의 거짓말을 믿었을까요?

    실제로 엄청난 추위가 12월이 되어서야, 그러니까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대 참패를 겪은 후에 한참 있다가 실제로 찾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뒤늦게 귀향한 몇몇 병사들이 도중에 만난 그 매서운 추위 이야기를 퍼뜨렸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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