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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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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기억을 떠올리는 프루스트 현상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23. 1. 24. 14:52
정유미는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여행지에 도착한 첫 날 향수를 꼭 하나씩 산다고 한다. 그리곤 여행 내내 그 곳에서 산 향수만 뿌린다고 한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그 곳에서 뿌린 향수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떠올라서라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 향수가 떠올랐습니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라는 냄새에 대한 초자연적인 감각을 타고 났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사나이의 이야기인데요. 인간의 오감 중에서 후각은 특히 더 신기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때 있죠? 어떤 냄새를 통해 그 시절의 기억이 강렬하게 떠오를 때요. 어던 냄새는 다른 감각보다 더 확실히 나를 과거의 순간으론 보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