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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프 증후군 [Lamp syndrome]을 아시나요?
    써먹기 좋은 정보/인간 심리 관찰 2016. 10. 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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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프 증후군 [Lamp syndrome]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에 대해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의 요정 지니를 불러내듯

    수시로 꺼내보면서 걱정하는 현상이다.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과잉근심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뚜렷한 주제 없이 잔걱정이 가득한 경우에 해당하는 정신장애를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der)라고 한다.

     

     


    램프 증후군은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Aladdin’s Wonderful Lamp)>에서 유래했다.

     

    <알리딘과 요술 램프>는 중동의 민화들로 구성된 설화집 <천일야화>

    실린 이야기 중 하나이다.

     

    한 마법사가 알라딘을 꾀어내 동굴 속에 있는 낡은 램프를 대신 가져오라고 시킨다.

    알라딘이 램프를 손에 넣은 뒤 마법사에게 동굴 속에서 꺼내달라고 하자,

    마법사는 램프를 먼저 건네면 꺼내주겠다고 한다.

    알라딘은 이를 거부하고 마법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동굴에 갇혀버린다.

     

    다행히 알라딘은 마법사가 자신을 믿게만들려고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하라고 준 반지를 이용해 동굴을 탈출한다.

    집으로 돌아온 알라딘은 낡은 램프를 어머니에게 맡긴다.

    어머니가 램프를 닦자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나타나고,

    이 요정덕분에 공주와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 램프 증후군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램프를 찾는 알라딘처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수시로 걱정거리를 불러내는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는 일을 걱정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을

    램프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인간은 살면서 병, 실직, 부상등 여러 위기를 겪게 된다.

    세월호, 메르스, 테러, 지진같은 재난은 불안을 넘어

    공황 상태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더구나 우리는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인한 1인가구의 증가로

    개개인이 가족이나 공동체의 보호 속에 있지 못하고

    충격과 불안과 공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22%는 사소한 일에 대한 것이며,

    4%는 우리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한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건 고작 4%이다.

    나머지 96%는 불필요한 걱정이다.

     

    어쩌면 우린 그 96%의 걱정거리를 수시로 꺼내보며 한숨짓고 있는건 아닐는지.

    그렇게 따지면 램프 증후군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민한 사람들은 둔감한 사람들에 비해 램프 증후군에 빠지기 쉽다.

    이런 사람들은 될대로 되라던지 아무래도 좋아라는 마음 가짐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커피 속 카페인처럼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을 스스로 만들기보다는

    차 한잔의 여유처럼 이완을 시키는 호르몬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적어도 사소한 걱정만 내려놓아도, 인생은 편해질 것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96%의 걱정거리를 잔뜩 안고 끙끙대느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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