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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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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의 유래와 운수 좋은 날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2. 28. 00:00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여러가지로 패러디되어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이 대사는, 1920년대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의 마지막 대사입니다. 가난에 찌들어 겨우겨우 하루를 살아가는 인력거꾼 김첨지. 그에게는 병약한 아내가 있었고, 아내의 소원은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다는 것이었지만 열흘 가까이 단 한푼도 벌지 못한 김첨지는 병석의 아내에게 그저 ‘오라질 년’이라는 욕설을 퍼붓고는 자신의 비참한 신세를 한탄하며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그 날은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잇고, 저녁에 거금을 벌게 됩니다. 횡재했다 싶은 김첨지는 기분 좋게 술 한잔을 걸치고 설렁탕을 사서 집으로 가지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나있었습니다. 김첨지에게는 ‘운수 좋은 날’이다 싶던 이 날은 사실 무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