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과 한식, 그리고 산불 조심!!

4월 4일은 청명(淸明)입니다.

청명은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 중에 다섯 번째의 절기로 ,

청명(淸明)이라는 뜻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날씨를 이야기 할 때 ‘청명하다’라는 말을 쓰는 것과 같이 깨끗한 기후의 시기인 것이죠.

 

청명은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찾아옵니다.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있는 날이구요, 이 날은 한식 하루 전이나 혹은 같은 날일 수 있는데, 올해는 하루 전이네요.

한식은 4월 5일 식목일과 같은 날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들어있는 절기입니다.

 

그러니까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봄비가 내려서 백곡이 윤택해진다는 곡우 사이에 있는 날이 바로 청명인거죠.

 

중국 황하의 물이 1년 중 가장 맑은 날이 바로 이 때이고,

기온도 10도를 넘어 벚꽃이 피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 시기입니다.

 

청명과 하루차이로 찾아온 한식은 4월 5일인데요.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청명과 한식이 하루차이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네요.

설,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로 전해지는 날이 바로 한식입니다.

 

청명과 한식을 즈음해서 겨우내 얼었던 논밭갈이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논 농사가 시작되고,

조상들의 묘를 찾아 훼손된 곳을 돌보고 제사를 지내기도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청명과 한식이 찾아드는 이 시기에는 산불도 많이 생기는데요.

최근 10년간의 산불 통계를 보면 청명과 한식일 전후 1주일 동안 평균 3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삼림 피해 면적이 79ha에 달한다고 합니다.

 

논두렁 밭두렁 소각도 많고, 성묘객과 등산객, 나들이객, 산나물 채취등 입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불 발생도 위험이 커지니, 따뜻해지는 시기에 들뜨는 것 이상으로 산불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어쨌든 매일매일 봄이 다가오니 좋네요.

 

청명과 한식, 잘 즐시시고, 봄 나들이 가시더라도 모두 산불 조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