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습진이 생겼을때 긁지 않아야만 합니다.

얼굴과 손 몸은 물론이고 두피에도 습진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반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불리우는 피부병이 바로 습진인데요.

습진과 지루성 피부염을 분리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지만, 미국 국립습진협회(NEA)는 지루성 피부염을 습진의 일종으로 보아야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습진 질환 중의 하나로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주로 발생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홍반 위에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 인설(각질, 비늘)이 특징적이며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특징은 가려움은 비교적 덜하지만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두 피부염을 동시에 진단받은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도 있습니다.

 

두피에 발생하는 또 다른 피부 질환인 두피건선과도 비교해볼 수 있는데요.

두피건선 또한 지루성 피부염처럼 각질을 동반하기는 하지만 주로 발제라인(모발과 얼굴의 경계라인) 위주로 발생하고 홍반 위에 하얀 각질을 동반하는 특징을 보이며, 각질을 뜯어내면 출혈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루성 피부염과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아직 지루성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유전자의 영향과 더불어 호르몬 수치, 스트레스 등이 이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말라세지아’라고 불리는 곰팡이도 이 질환이 생기는데 기여한다고 합니다.

 

지루성피부염은 보통 타르, 아연 피리치온, 살리실산, 황화셀레늄, 케토코나졸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약용 샴푸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데요.

샤워기로 머리를 적신 뒤 약용 샴푸로 5~10분간 문지른 다음 씻어냅니다.

증상이 심한 얼마간은 주 2~3차례 약용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고, 증상이 개선되면 주 1회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 말고도 두피에 문제를 일으키는 또 다른 종류의 습진이 바로 접촉 피부염인데요.

염색이나 헤어제품 등으로 두피에 자극이 가해질 때 생기는 피부염입니다.

이런 문제는 두피용 국소 코르티코스트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는데요.

지루성 피부염과 접촉성 피부염 환자가 공통적으로 주의해야하는 부분은 두피에 심한 자극을 가하지 않아야한다는 점입니다.

두피가 가려워 세게 긁으면 탈모로 이어져 영구적인 머리카락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