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라면에 대한 모든 것
라면에 대한 모든 것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
그리고 이제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라면.
일본에서는 라멘이라고 부르지만, 한국 라면의 인기는 점점 더 커져가기만 합니다.
라면은 누구나 간단하게 끓여먹을 수 있고, 맛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골라먹는 재미도 쏠솔합니다.
라면에 대한 궁금증들을 한 번 알아볼까요?
1. 라면은 방부제와 MSG덩어리다.
라면에는 많은 양의 방부제와 MSG 가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식물을 변질시키는 미생물이 번식하려면 수분이 12%를 넘어야하지만, 라면의 면의 수분은 6%, 스프는 6~8%, 건더기 수프 또한 6~8%이기 때문에 방부제가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라면 스프는 다시마와 멸치 등 천연 식품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MSG 역시 들어가지 않습니다.
2.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
밤에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라면이 아닌 라면 스프에 들어있는 나트륨때문에 붓는 것입니다.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모세혈관과 조직 세포 사이에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고, 조직 세포로 수분이 유입되어 붓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라면이나 나트륨의 함유량이 높은 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우유나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으면 얼굴이 붓는걸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하루 세 끼 라면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한다?
수십 년 동안 하루 세 끼 오직 라면만 먹고 살아온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일단 라면막 먹고도 살아갈 수는 있다고 합니다.
라면 1개의 열량이 500Kcal이기 때문에 라면만 먹으면서 살아갈 수도 있지만, 라면으로만 채울 수 없는 영양소도 분명히 있으므로, 균형있는 영양분 섭취를 위해서는 라면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같이 먹는게 좋습니다.
4.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이는 것이 진리다?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여야 맛있다는 말은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실제로도 그렇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라면은 짧은 시간에 조리해야 면발이 쫄깃하고 불지 않는데, 양은 냄비가 열전도율이 높아 빨리 끓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5. 라면 조리시에 면과 스프 중 어떤 것을 먼저?
어떤 사람은 면이 먼저, 어떤 사람은 스프를 먼저 넣어야 더 맛있다고 의견이 분분한데요.
일단 스프를 먼저 넣고 끓이면 염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끓어 면이 쫄깃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스프의 양념과 향신료의 향이 빨리 증발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라면 봉지 뒷면에 나오는 조리법 그대로 끓이는 것이라고 하네요.
6. 라면엔 역시 찬밥이다?
라면 전문점에서도 찬밥이 메뉴에 있을 정도입니다.
라면엔 찬밥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데, 삼투압 원리로 찬밥은 잃어버린 수분을 찾기 위해 국물을 흡수하고, 국물의 양념이 밥알 속으로 들어가 더 맛있어진다고 하네요.
7. 경기가 어려워지면 라면 판매율은 올라간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라면 판매율이 올라간다는 속설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하네요. 라면 업계에서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특히 경기가 어려울 수록 매운 맛을 내는 짬뽕 라면의 판매율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싼 가격에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8. 술마신 다음날엔 해장 라면이 딱?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라면이 딱이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라면의 맵고 따뜻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느끼기 때문인데요, 아직까지 라면이 숙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고 합니다.
라면으로 숙취 해소를 하고 싶다면 숙취에 좋은 황태나 콩나물, 양배추 등을 라면에 함께 넣어 끓여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9. 라면 한 개를 끓여먹으면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한 개를 먹으면 하루의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인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mg으로, 라면 한 개에는 약 1,5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자주 먹는 김치찌개나 된장 찌개에는 이것보다 훨씬 높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한 끼 식사로 직장인들이 즐겨먹는 갈비탕이나 짜장면 등에 비해서도 나트륨 함유량은 적다고 하네요.
10. 컵라면을 먹으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된다?
소비자와 업체간의 입장차가 팽팽한데요, 소비자와 환경 단체에서는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 호르몬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업계에서는 라면 용기의 환경 호르몬 검출은 업계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어떠한 조사 결과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적어도 컵라면을 전자렌지에 돌려먹는 것만은 피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