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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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기억을 떠올리는 프루스트 현상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23. 1. 24. 14:52
정유미는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여행지에 도착한 첫 날 향수를 꼭 하나씩 산다고 한다. 그리곤 여행 내내 그 곳에서 산 향수만 뿌린다고 한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그 곳에서 뿌린 향수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떠올라서라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 향수가 떠올랐습니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라는 냄새에 대한 초자연적인 감각을 타고 났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사나이의 이야기인데요. 인간의 오감 중에서 후각은 특히 더 신기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때 있죠? 어떤 냄새를 통해 그 시절의 기억이 강렬하게 떠오를 때요. 어던 냄새는 다른 감각보다 더 확실히 나를 과거의 순간으론 보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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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을 아시나요?써먹기 좋은 정보/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6. 11. 24. 00:30
므두셀라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익숙하지 않은 용어일 수 있지만, 이름만 어렵고 그 용어의 뜻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인데요. 기억 왜곡을 동반한 일종의 도피 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예전 연인과 싸우고 안좋게 헤어졌는데, 애써 그 기억을 미화시켜 간직하려고 하는 등의 심리입니다. 사람들은 특히 유년 시절, 학창 시절, 첫사랑에 대한 회상 등에서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보면여자 주인공은 첫사랑인 김종욱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인도에서 만나 온갖 좋은 기억들로 포장되어있는 며칠간의 첫사랑을 찾아줄 것을 의뢰하는데요, 사실 그 첫사랑의 기억을..